[영화] 고산자, 대동여지도 (2016) movie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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삼시세끼의 이미지가 고스란히 투영된 차승원의 고산자 연기가 뭔가 불편했던 영화. 차라리 삼시세끼에서 차용한 듯한 개그코드를 아예 배제했었더라면 좋았을텐데... 초반부터 연기가 예능처럼 보여져 후반의 미칠듯한 연기에조차 집중할 수 없었던 부작용을 일으켜버렸다. 분명 시대의 실존 인물을 연기하는 차승원의 캐릭터가 예능과 겹침으로써 후반부 울분을 토해내는 차승원의 연기에 몰입하지 못했다는 것은 분명 이 영화의 커다란 패착이 되어버릴 것 같다.
무엇보다도 가장 불편했던 건 이미 오래된 기성세대의 구닥다리 감각이 되어버린 강우석 감독의 연출이었던 것 같다. 좋은 배우들을 데려다 놓고 뭔가 허술하게 마무리해버린 듯, 간만의 망작으로 등극하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해본다. 
팔자에 없는 VIP 시사회에 초대되어 무려 개봉 1주일전 관람이라는 혜택을 본 덕에 작품에 공을 들인 배우들과 스탭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싶긴 하지만... 
예의상 이 글에 대한 포스트는 개봉후 3일 쯤 뒤에 올리는 걸로... 예상컨대 한 이백만 정도 들지 않을까 싶은데...

그리고 영화가 의도적으로 주려는 잔잔한 감동과는 상관없이 천주교 탄압에 대한 묘사를 보며 느꼈던건 종교란 것이 정말로 그렇게 목숨을 걸 정도로 의미가 있는 것인가라는 거였는데, 종교란 것이 정말 인간이 살아가는 데 있어 필요한 것인지에 대한 확고한 의문이 들었다. 결국은 오랫동안 진리라고 받아들여지는 철학의 하나일 뿐인데...  답답할 정도로 고집스런 천주교도들의 모습에는 왠지 모르게 씁쓸했다.

덧글

  • 지나가는 2016/09/10 09:59 # 삭제 답글

    신념이 다르다고 죽이는 인간들이 있다면 당연히 죽임당하는 인간도 나오는거죠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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